“이곳은 제가 순례길에서 머물렀던 모든 숙소 중 단연 최악이었습니다. 순례자분들은 절대 이곳에 묵지 마시고 다른 숙소를 찾으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제가 이곳을 추천하지 않는 핵심적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심각한 위생 상태 (위생 관리 미흡)
입실 후 침대 시트에 혈흔이 선명하게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붉은 장미 패턴이 들어간 이불이라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웠으나, 침대 가장자리 쪽에 확연한 피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투숙객이 바뀔 때마다 침구 시트를 세탁하고 교체하는지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온수 미제공 및 주인의 대단히 무례한 응대
8월 말 방문 당시, 15도의 낮은 기온에 비까지 심하게 내려 체온 유지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샤워기에서 미지근하다 못해 오한이 들 정도의 차가운 물만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호스트에게 점잖게 조치를 요청했으나, 돌아온 태도는 대단히 공격적이고 무례했습니다.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자 "수도꼭지를 돌리고 기다리라"고만 했고, 5분 이상 지나도 개선되지 않자 "다른 투숙객들은 다 문제없이 썼는데 왜 너만 그러냐"며 손님의 불편을 전적으로 개인 탓으로 돌렸습니다.
직원이 직접 와서 물을 확인했을 때도 샤워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가웠으나, 어이없다는 태도로 손님을 응대했습니다.
보일러 온도를 겨우 1~2도 올린 후 "이래도 차갑냐"며 압박하듯 물었고, 조금만 더 올려달라고 요청하자 짜증을 내며 "뜨거운 물이 그렇게 좋으면 비 오는 밖으로 나와서 다른 건물 물 상태나 봐라"며 빗속으로 나가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날 해당 숙소 전체에 투숙객은 저 한 명뿐이었음에도 최소한의 상식적인 온수 제공조차 거부당했습니다. 결국 오들오들 떨면서 고개만 숙여 머리만 겨우 감고 나와야 했습니다.
청결 상태도 형편없지만, 무엇보다 손님의 최소한의 편의 요청에 짜증과 무안으로 대응하는 호스트의 태도가 가장 큰 문제인 곳입니다. 순례길의 소중한 경험을 망치지 않으시려면 이 숙소는 반드시 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