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먼데이 교토 마루타마치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숙소였어요. 가격 좋고 위치가 무척 좋았습니다. 영어 응대 가능이고 짧은 일본어에도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셨어요. 마루타마치 5번 출구 방향으로 가면 엘레베이터가 있으니 짐을 무겁게 하고 다니는 분들은 엘레베이터를 꼭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10~11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도로 건너편에 바로 호텔이 보여요. 어메니티는 엘레베이터 입구쪽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시면 됩니다. 어메니티칸에 넉넉한 사이즈의 치마형 파자마가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4인치/26인치 캐리어 두개를 끌고 갔는데 둘 다 바닥에 확 펼쳐놓고 있기엔 공간이 좁지만 탁자 아래에 적당히 배치해둔 뒤 객실 내를 불편하지 않게 지나다녔어요. 제가 묵었던 객실에 욕조는 없지만 지름 10cm의 샤워헤드가 달려있어서 높낮이 조절하고 온수 콸콸 맞으며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콘센트+USB 포트(5V 2.4A) 세트가 군데군데에 있으니 누가 먼저 충전하네 다툼 없이 편하게 전기 쓰면 됩니다. 코인세탁기는 30분에 300엔(세제내장형), 건조기는 30분에 100엔인데 세탁기는 괜찮았지만 건조기는 세탁물이 반도 안 차있는 상태였음에도 30분 후 바삭하게 말라있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습니다. 세탁물이 많다면 건조할 때 건조상태를 중간중간에 확인해보고 그래도 덜 말라있다면 객실로 돌아가 공기청정기 풍량을 맥스로 하고 옷걸이에 건 뒤 말리시는 걸 추천해요. 빨랫줄을 갖고 갔다면 더 좋을 거에요. 코인세탁기 쓰러 가는 길목에 많이 비싼 환전기가 있으니 급히 환전을 해야 한다면 이용을 일단 고려는 해보세요. 호텔 근처에 교엔이 있는데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으니 한번쯤은 거닐어 보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