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여행매거진

6월 은하수와 샤스타 데이지, 평창가볼만한곳 육백마지기 차박 후기

평창 가볼 만한 곳 육백마지기에서 6월 은하수와 데이지를 만나보세요.​

2026년 8월 24일읽는 시간 6분조회 85
여행자 후기를 요약했어요

평창 가볼만한곳, 육백마지기 별빛 차박 여행

6월, 은하수와 샤스타 데이지를 만나러 평창 육백마지기로 떠나는 1박 2일 차박 여행기입니다.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고 이튿날에는 향긋한 숲속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며 완벽한 주말 코스를 즐깁니다.

📅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단 둘이

🏖평창가볼만한곳 육백마지기(차박)-평창 수가솔방 찜질방-안흥 면사무소앞 찐빵-원주 도래미시장

안녕하세요 진진수진진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군 생활까지 서울에서 마치고, 안동이 시골이지만 시골에 잘 안 가는 집안이라 제 소원 중 하나가 '은하수 보기'랑 '별똥별 많이 보기'거든요. 밤하늘 별자리를 짚어주며 이야기할만한 능력도 없고, 대포 카메라를 들고 별 뜬 하늘 출사를 나갈 정도의 열정은 없지만 그냥 밤하늘에 떠있는 별 보기가 참 좋더라고요. 왜 그럴까, 스타가 되고 싶은 내적 욕구가 있는 걸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차를 냈는데 모든 일정이 낮에 소화해야 되는 일들이라 마치고 나니 불금부터 시작되는 주말이 너무 아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불현듯 '아, 별 보러 가볼까?' 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6월에 은하수는 12시-2시가 가장 선명하다고-ok!
12일은 거의 그믐에 가까운 달이라고-ok!
육백마지기 동네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을 예정이라고-ok!
마침 샤스타데이지가 개화하는 시기라고-ok!

온 세상 모든 우주가 온 힘을 다해 "너 별 보러 육백마지기 가야 돼."라고 외치는 듯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조그만 차지만 차박까지 도전해 보자 하고 퇴근한 짝꿍과 김밥으로 저녁을 때운 후 8시 넘어 평창으로 출발을 합니다.

밤 11시 조금 넘어 도착한 육백마지기는 사람 반, 차 반으로 땅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늘 보는 거라 다행이었어요. 평창가볼만한곳 육백마지기에 도전해 보실 분들을 위해 팁 하나 가져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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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밑에서 올라가는 길 기준

첫 번째 공터(5호기)-매점 앞. 차박ok. 다만 정상(데이지와 탁 트인 시야)까지 차량 5분 소요(도보로는 꽤 멀어요).
두 번째 공터(4호기)-차박ok. 정상까지 도보 15분 정도.
세 번째 공터(옛 헬기장)-차박ok. 정상까지 도보 5분.
네 번째 주차장(3호기)-정식 주차장. 화장실 있음. 주차면수가 빽빽하여 밤새 시끄러움.
다섯 번째 공터(2호기)-차박ok. 정상까지 도보 5분. 현재 옆이 공사 중이라 펜스가 쳐져 있음.

세 번째-네 번째-다섯 번째 순으로 명당입니다. '차박ok'란 그나마 조용하게 차박하기 좋다는 정도예요. 정식 주차장은 밤에도 불이 켜져 있고 화장실 오가는 사람도 많고, 주차된 차들이 꼭 한 대씩 경보가 울리는 바람에 잠을 푹 자긴 어렵겠더라고요. 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이 길가에 주차를 했습니다. 금요일 밤인데도 자리가 없었어요.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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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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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은하수'란 걸 처음 봤지 뭐예요. 노트22 울트라로 최신 폰도 아니지만 별들이 저렇게 찍힙니다. 물론 눈으로 보면 말 그대로 '별이 쏟아져 내리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시야가 탁 트이고 은하수가 잘 찍히는 사진 명당 자리는 당연히 자리가 없으므로(이미 북적북적해서) 그냥 제 차 보닛 위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대충 찍었습니다. 오히려 눈으로 오래 바라본 하늘이 기억에 깊이 남아 눈 감으면 떠올라요. 지금껏 그렇게 여행을 다녔지만 오늘같이 많은 별을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감동이었어요.

160cm인 저와 180cm인 짝꿍이 승용차 뒤에 구겨진 상태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저는 2시 넘도록 안 자다가 5시 되기 전에 일어났어요. 정말 불편했어요.) 일출은 머리 뒤로 떠올라서 못 찍고 너른 전경만 담아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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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국내 여행을 하다 보면 강원도랑 제주도는 화장실에 진심이구나 알게 됩니다. 아직 전망대 하나 지어놓지도 않은 산 위에 화장실 위풍당당한 거 보십시오. (전망대는 공사 중이라 아마 올해 가을엔 완공이 될까요?)

올해는 대놓고 샤스타데이지(계란꽃, 지드래곤꽃)로 홍보하던데, 그렇다면 사진 시작합니다.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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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온 날이 13일이니 이번 주랑 다음 주는 만개하겠군요! 샤스타 데이지가 목표이신 분들은 얼른 다녀오세요. 주말에 가실 분들은 음, 파이팅입니다. (제가 간 날 아침 7시인데도 차들이 줄줄이 들어오고 있어서 엉키고설켜 난리도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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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여기가 데이지 명당입니다. 어디냐고요? 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어제 차에서 구겨져 잤더니 온몸이 아우성을 칩니다. 이럴 줄 알고 짜놓은 신의 한 수.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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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고양이가 반겨주는 산속 찜질방입니다. 육백마지기에서 42km밖에 안 떨어진 곳인데 운전은 1시간이 걸려요. 내려오는 길이 시속 20km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성인 20,000원의 입장료를 보고 '어? 서울 찜질방보다 비싸네?' 싶었는데, 막상 경험해 보니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가고 싶을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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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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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이 딱 두 개 있는데, 솔잎을 바닥에 가득 깔아놓은 고수용 솔잎방(엄청 뜨거움, 솔향이 너무 향긋해서 중독될 것 같음)과 쑥단을 벽에 기대어 둔 근적외선 쑥찜질방(숨도 안 막히고 견딜 만한데 땀이 줄줄 남)이 있습니다. 밤새 흙먼지 뒤집어쓰고 낮아진 온도에 움츠렸던 몸이 땀을 쫙 빼면서 노곤노곤하게 풀립니다.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돈이 아깝지 않은 이유가 이 야외 공간이었는데요. 맨발로 반질반질해진 데크를 밟고 서서 크게 숨을 들이마시면 숲속이다 보니 청량한 산의 향기가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 옵니다. 나뭇잎 냄새, 젖은 낙엽에서 나는 냄새, 햇볕에 달구어진 데크 냄새 등이 초여름 바람과 함께 땀을 살랑살랑 식혀줘요. 서울 찜질방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맛이죠. '산림욕'이 바로 이런 거구나 저절로 깨닫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땀 내고 여기에 나와 식히기를 두세 번 반복했더니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지더라고요.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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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이 밥까지 맛있다니, 반칙이다 진짜.

육백마지기에서 차박을 하셨거나 평창가볼만한곳, 원주 부근에서 캠핑을 하셨거나 동해안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피로하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땀 내서 몸은 가벼운데 맑은 공기로 코와 눈, 목이 뻥 뚫리는 개운함을 느낄 수 있어요. 서울 가는 길목이라 거리도 부담 없고요.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20분만 가면 안흥면이라서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에 들러 선물을 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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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6월의 은하수, 샤스타 데이지를 만난 평창 육백마지기 여행.

안흥에서 또 40분만 가면 원주라 도래미시장에 가서 김치만두도 샀어요. 원주에서 2시간만 가면 집이니까 올 때도 부담 없이 룰루랄라 운전하며 왔습니다.
무박이라 숙소 예약은 못 했지만 이런 여행도 있다는 걸 나누고 싶었어요.

다음 여행은 7월에 처음 가보는 보령 머드축제가 될 것 같아요. 다녀오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후기를 알려주세요. 그럼 다음 여행기에서 만나요!

운영시간·요금·정책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런 여행자에게 추천해요

  • 도심을 벗어나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고 싶은 분.

  • 6월의 샤스타 데이지 꽃밭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

  • 차박 후 숲속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며 힐링하고 싶은 분.

이럴 때 가기 좋아요

  • 6월 중순: 샤스타 데이지가 만개하고 밤에는 은하수를 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 그믐에 가까운 맑은 날 밤: 달빛이 없어 별과 은하수가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꼭 알아두면 좋아요

  • 육백마지기 차박: 금요일 밤에도 매우 붐비므로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산 정상 기온: 한여름에도 밤에는 기온이 낮아지므로 따뜻한 옷을 챙겨야 합니다.

  • 수가솔방 찜질방: 육백마지기에서 약 1시간 거리로, 차박 후 피로를 풀기 좋은 코스입니다.

트립홀릭
진진수진진

여기어때에서 공식 선정한 트립홀릭 에디터입니다. 직접 경험한 여행을 기록하고, 도움이 되는 여행 정보를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