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여행매거진

규슈 여행 다케오 온천 당일치기, 거대 녹나무와 벚꽃

규슈 여행 코스 추천! 후쿠오카 근교 다케오 온천에서 3천 년 거대 녹나무와 벚꽃을 함께 즐겨보세요.​

2026년 7월 30일읽는 시간 4분조회 0
여행자 후기를 요약했어요

일본 기차여행, 3천 년 녹나무의 신비를 찾아서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기차여행 기록입니다. 벚꽃이 만개한 봄날, 다케오 온천 지역을 방문해 3천 년 수령의 거대 녹나무가 뿜어내는 신비로운 기운을 느끼고 돌아왔어요. 다케오 신사와 시립 도서관, 현지 맛집까지 둘러보는 알찬 코스를 소개합니다.

운 좋게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일본 후쿠오카로 규슈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어요.
사실 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매년 봄마다 '꽃이 피는구나' 정도였는데, 후쿠오카와 사가여행에서 만난 벚꽃은 왜 사람들이 꽃놀이에 열광하는지 알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어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기린 맥주공장이 있는 다치아라이역 근처의 공원입니다. 흐린 날임에도 장관이더라고요.

후쿠오카 인기 숙소 둘러보기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하카타역에서 하우스텐보스 방향의 기차를 타고 아침 일찍 다케오온천역으로 향했어요.
저는 한때 기차 덕후여서 특히 규슈 여행으로 기차여행을 많이 했었어요. 일본만큼 규슈 기차여행의 가성비와 만족도가 높은 나라는 없는 것 같아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기차 안에서 에키벤 먹는 즐거움도 빠질 수 없죠. 냄새도 심하지 않고, 맛은 또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1시간여 만에 금방 다케오온천역에 도착했어요. 이번 규슈 여행에서 사실 온천은 가지 않았어요.
이미 온천 때문에 여러 번 와본 곳이라, 이번엔 온천 대신 녹나무를 보러 왔거든요. 온천도 추천해요. 처음 방문이라면 다케오온천의 영주탕에 꼭 가보세요!

다케오 여행 숙소 찾아보기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규슈 여행 명소 다케오 온천에는 거대 녹나무가 두 그루 있는데, 둘 다 보고 왔어요.
정말 감탄이 나오는, 거대하고 신성한 기운이 느껴지는 경험이었어요.
먼저 첫 번째 3천 년 된 녹나무를 보기 위해 다케오 신사로 향하는데, 멋진 벚꽃 명소가 있어 잠시 들렀어요.
알고 보니 다케오 고등학교더라고요. 사진 속 시계는 고장 났어요. 실제로는 오전 9시 정도였어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과 야구부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이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그리고 다케오 신사에서는 정말 감탄하며 규슈 여행에서의 인생 사진을 건졌습니다.

사가현 다케오 숙소 더 알아보기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신사 앞은 이렇게 핑크빛인데, 거대 녹나무로 가는 길은 또 온통 초록 나라였어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갑자기 대나무 숲이 나오더니 그 길 끝에,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사진에는 정말 담기지 않는, 엄청나게 거대한 나무가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습한 기후 탓에 거대한 나무가 많다고 하죠.
그럼에도 정말 독보적인 존재감이었어요.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죠.

다케오 숙소 확인하기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신사 앞에 연리지도 있어요. 다케오 지역에 특이한 나무가 많은 것 같아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자연에 경외감이 들고, 인간은 우주 먼지처럼 작은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다음 녹나무는 위치가 애매해서 지도를 보고 겨우 찾아갔어요. 지도를 보고 가는데도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었지만, 어찌어찌 도착했습니다.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신사에 있는 녹나무는 가까이 접근이 불가했는데, 이 녹나무는 직접 나무 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어요.
크기가 보이시나요? 나무 안이 뻥 뚫려 있는 게 너무 특이하고 신기한 나무예요.

다케오 신사 근처 숙소 알아보기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이 나무를 둘러보면서 '와, 토토로가 정말 있겠는데?' 싶었어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저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지, 누군가 토토로 그림을 그려 놓았네요. 나무 내부에서 올려다보는 하늘도 신기했고, 아이들이 재밌게 뛰어노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다케오 온천 방문의 목적인 녹나무를 다 둘러보고, 슬슬 배가 고파져 식당으로 향합니다.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진파치라는 곳인데, 메뉴에 영어가 없어서 번역기를 이용해 카이센동과 오늘의 생선, 그리고 튀김을 주문했어요.

다케오 온천 근처 숙소 찾아보기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오늘의 생선. 저 진심 너무 놀랐어요. 아니 이건 생선 대가리잖아요? 지금 나한테 이걸 준 건가 싶었죠.
음식에 문외한이라 생선 머리만으로도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걸 몰랐어요. 생선 머리에도 살이 많더라고요. 사실 정말 맛있었어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카이센동보다 오늘의 생선이 더 맛있었어요. 제가 계산할 때 생선 이름을 물어봤는데, 듣자마자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일본에서 튀김은 실패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튀김도 최고였어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식사 후 다케오 도서관도 들렀습니다. 점점 인구 감소로 침체되던 다케오를 되살린 효자 같은 도서관이에요.
기존 도서관의 역할에서 책 판매와 문화 공간으로까지 확장한, 복합문화공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도서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합니다. 이곳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말을 거셔서 어설픈 일본어로 대화를 했는데, 오타니를 주제로 한참 이야기했어요.
한국인도 오타니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니 기뻐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다케오 도서관 주변 숙소 확인하기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도서관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말차 프라푸치노를 마셨는데, 세상에 이거 왜 이렇게 맛있나요?

큐슈 다케오온천, 토토로가 살 것 같은 오래된 거대 녹나무 보러가기 (feat. 벚꽃구경)

주문할 때 직원분이 제 네일이 너무 예쁘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후쿠오카에서 기차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와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 하루였어요.
3천 년이나 그곳을 지킨 나무였으니, 10년 뒤에 다시 찾아가도 저를 반겨주겠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규슈 사가여행을 갈 것 같아요.

사가 인기 숙소 둘러보기

운영시간·요금·정책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런 여행자에게 추천해요

  • 기차를 타고 일본 소도시의 한적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

  • 토토로가 나올 것 같은 신비로운 숲과 자연을 좋아하는 분

  • 후쿠오카 근교에서 특별한 당일치기 여행지를 찾는 분

이럴 때 가기 좋아요

  • 봄 (3월 말~4월 초): 벚꽃이 만개해 다케오 신사 등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 평일 오전: 비교적 한적하게 거대 녹나무와 다케오 신사를 둘러볼 수 있어요.

꼭 알아두면 좋아요

  • 다케오의 거대 녹나무: 다케오 신사 안과 쓰카사키 신사에 각각 3천 년 수령의 녹나무가 있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요.

  • 다케오 시립 도서관: 책 판매와 문화 공간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 다케오 온천: 온천욕을 하지 않아도 녹나무, 신사, 도서관 등 볼거리가 많아요. 첫 방문이라면 영주탕을 추천해요.

트립홀릭
브멩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주로 찾아다니는 극 I의 혼여행 전문가. 조용함 속에서 이색적인 분위기 탐지 능력 만렙. 혼자일 때 더 용감하고 활기찬 여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