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볼만한곳 2박 3일, 아이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아이와 함께 경주 가볼 만한 곳인 불국사, 옥산서원을 포함한 2박 3일 코스를 소개합니다.
초등학생 아이와 떠나는 경주가볼만한곳 2박 3일
초등학생 아이의 방학을 맞아 국가유산 스탬프를 모을 겸 떠난 2박 3일 경주 여행기입니다. 대릉원,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필수 역사 유적지와 버드파크, 옥산서원 계곡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경주가볼만한곳들을 둘러봅니다. 북적이는 핫플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시선으로 담아낸 코스와 맛집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의입니다. 오랜만에 여행일기를 남기네요. 아이의 방학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초등 3학년인 아이와 매번 방학 때마다 EBS 방학생활을 시청하는데, 이번 여름방학 첫 강의는 경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8월 초 국가유산 스탬프도 채울 겸 경주에 다녀왔네요.
경주 2박3일 여행코스 | ||
여행지 | 대릉원일대 | 무료 천마총 입장료 별도 |
첨성대 | 무료 | |
석굴암·불국사 | 무료 주차비 별도 불국사박물관 유료 | |
버드파크 | 유료 온라인예매 할인 | |
옥산서원★ | 무료 계곡물놀이가능 | |
식당 · 카페 | 경춘재★ | 비빔밥 불국사·석굴암 |
화수브루어리 | 수제맥주호프 보문단지 | |
페이지나인 | 양식·카페 보문단지 | |
단석가 | 찰보리빵 보문단지 | |
석계손칼국수★ | 노포맛집 옥산서원 | |
숙소 | 7번가풀빌라펜션 | 넓은 야외수영장 |
코스 중에 식당은 몇 군데 더 있었지만 좋았던 곳들 위주로 추렸습니다.
대릉원과 첨성대
대릉원 안에 천마총이 있고, 대릉원 입구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첨성대라 황리단길까지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첨성대에서는 다시 계림, 월성, 동궁과 월지까지 돌아볼 수 있어서 대릉원과 첨성대 일대는 선선한 날이면 하루 정도 들여서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혼자였다면 다 돌아봤을 텐데, 아이와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과 같이 있다 보니 국가유산 스탬프만을 목적으로 천마총과 대릉원만 보고 얼른 돌아왔습니다.
주차장은 원래 대릉원 입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됐는데 지금 APEC 관련해서 곳곳이 공사 중이더라고요. 그 일환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차장도 폐쇄 상태라 바로 옆에 쪽샘지구 임시주차장에 무료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는 이 일대가 아주 꽉 막혀 있으니 가신다면 그 시간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주차하면 대릉원과 첨성대 모두 돌아보기 좋습니다만 저는 천마총 쪽으로 있는 사설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가 천마총만 보고 차를 빼서 여기 다시 주차를 했습니다.
대릉원과 첨성대 모두 무료인데, 대릉원에서 유일하게 전시관으로 개방된 천마총은 따로 관람료를 냅니다.
경주 주변 숙소 확인하기제가 갔을 때가 8월 초였는데, 배롱나무가 곳곳에 화사한 경주는 참 예쁘더라고요. 첨성대는 요즘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오던데, 저는 구경도 못 하고 첨성대만 보고 왔습니다. 천마총과 첨성대 앞에 각각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에 국가유산 도장 및 경주여행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첨성대에는 계림과 월성 도장까지 총 3개의 도장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대릉원 옆에 황리단길이 있지만 날도 너무 덥기도 하고, 저는 사실 황리단길의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구경은 안 하고 천마총과 첨성대만 보고 왔습니다. 이런 저의 취향 때문에 핫플레이스 정보는 없네요.
석굴암과 불국사
석굴암과 불국사도 거의 15년 만에 와 본 것 같습니다. 경주에 여름에 와 본 것은 처음이라 새로웠어요. 늦가을이나 겨울에만 와봐서 그런지, 여름날의 경주가 너무 예뻐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석굴암은 좁은 보호각 안에서만 볼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몰리면 땡볕에 줄 서서 봐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무조건 오픈런했습니다. 아침나절이 볕도 덜해서 걷기에 더 낫기도 하고요. 불국사도 마찬가지고요. 한적하게 석굴암 먼저 오픈런 하고 불국사로 갔는데 불국사 주차장에서 좀 막히긴 했네요. 그래도 땡볕에 줄 서는 것보다는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석굴암 오픈런 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줄은 안 섰습니다. 석굴암 내부는 촬영이 일체 금지라 눈으로만 실컷 담고 왔습니다. 불국사는 해탈교와 반야연지 풍경이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찜통 같은 더위였지만 날씨 덕에 사진도 잘 나왔어요.
불국사에 가시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불국사 박물관입니다.
경주 호텔 둘러보기석가탑 해체 복원 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비롯해 불국사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불국사, 석굴암은 모두 무료입장이지만 불국사 박물관과 불국사 주차장, 석굴암 주차장은 유료예요. 박물관은 2천 원으로 가격은 부담이 없습니다. 박물관 내부도 역시 촬영 금지라 내부 사진이 없으니 직접 가보시는 수밖에 없겠네요.
동궁원 버드파크
보문단지 부근에는 동궁원이라는 식물원이 있는데요, 신라 때 각종 식물과 동물을 기르며 연회장으로 쓰였던 동궁과 월지의 이름을 딴 식물원인 동궁원과 그 옆에는 동물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버드파크가 있습니다.
저는 시간상 동궁원까지는 못 보고 버드파크만 돌아봤습니다. 철저히 아이 위주로 동선을 짰습니다.
경주 가볼만한곳 중 아이와 갈 만한 곳을 찾으시면 추천할 만한 것 같아요. 확실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많더라고요. 조류부터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조류를 위한 모이 세트와 포유류 등을 위한 야채 스틱을 판매해서 원하는 대로 구매해 자율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아니면 배가 불러서인지 모이를 줘도 시큰둥한 새들도 더러 있었어요.
동물들에게 기온을 맞춰서 그런지 실내지만 아주 시원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별관은 실외랑 별다를 게 없이 후텁지근했어요. 더위를 피할 목적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아이는 즐거워했어요.
온라인 사전 예매를 하면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여기어때에서도 티켓 예매가 가능하더라고요.
옥산서원
옥산서원은 경주 국가유산 코스 중에서 유일하게 신라가 아닌 조선 시대 유적인데요, 한국 서원의 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원은 조선 시대 교육 기관이자 지방의 자치 기구로서 주요한 역할이 인정되어 우리나라 9개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옥산서원입니다.
경주 가볼만한곳으로 이 옥산서원을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서원 앞에 계곡과 너럭바위들 풍경이 진짜 예술입니다. 계곡이 얕아 아이들하고 걱정 없이 놀 수도 있어요. 이 부근 지역민들은 여름에 이곳으로 피서를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경주 가성비 숙소 찾아보기계곡의 너럭바위는 그 옛날 선비들이 마음을 닦고 수양하는 곳이라 해서 세심대라고 부른답니다. 여기 앉아서 숲을 바라보며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진짜 속세의 근심이 다 잊히는 것 같습니다. 서원에서 위쪽으로 좀 더 가면 독락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도 포토존으로 많이 찾는 곳이더라고요. 저는 독락당까지는 못 갔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가고 싶어 하지 않고, 걸어서 혼자 다녀오려니 너무 산길이더라고요. 차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가족들 설득에 실패했어요. 아무튼 옥산서원에 가시면 독락당까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경춘재
경주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석굴암과 불국사에 오픈런을 하려니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해야겠더라고요. 경주 불국사, 석굴암은 예전부터 관광지로 발달하다 보니 올라가는 길에 식당이 밀집해 있는 곳이 있어 가다가 '아침 식사'라고 쓰인 곳에 들어가 먹을 작정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경주 불국사 아침 식사 식당 후기가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중에 경춘재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아침 식사 참 맛있게 하고 올라갔습니다.
각종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비빔밥집이었는데 육회비빔밥과 고등어구이 맛있었습니다. 음식들이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밑반찬도 구색 맞추기보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반찬이 맛있게 나왔고, 무엇보다 같이 나오는 된장국이 집밥 같고 좋았어요. 불국사, 석굴암 가실 때 추천하고 싶네요.
화수브루어리
보문단지에서 주차를 잘못해서 들어가게 된 건물에서 수제 맥주 양조장이 있길래 가봤습니다. 화수브루어리라는 곳인데, 양조장도 크게 있고, 호프집처럼 안주와 함께 현장에서 즐기거나 사갈 수 있는 매장이 있더라고요.
맥주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옛날에는 경주하면 법주였는데, 요즘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네요. 여행 중 지역 술을 꼭 맛봐야 한다면 재미 삼아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페이지나인
한 번은 아이 입맛에 맞게 돈가스 종류를 먹어줘야 해서 가게 된 집입니다. 창밖으로 보문호 풍경이 보이는 맛집이었어요.
경주 인기 숙소 보기음식들도 다 맛있고 좋았습니다. 식사 끝나고 바로 보문호 둘레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고요.
핫플레이스로 사람들이 다 옮겨가고 한적해진 고전적인 관광지가 저는 역시 좋은 것 같습니다.
단석가
경주 하면 경주빵 다들 좋아하실 텐데 저는 엄마가 촉촉한 찰보리빵을 좋아하셔서 찰보리빵을 먹습니다. 단석가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집인데요, 황리단길 쪽에 본점이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본점에 가려 했으나 황리단길 쪽 꽉 막힌 길을 보고 그쪽으로 다시 들어갈 엄두가 안 나서 보문 쪽에서 샀습니다.
찰보리빵은 얇고 촉촉해서 자꾸 먹게 되는 간식입니다. 아들도 좋아해서 저희 먹을 것도 사고, 택배도 가능해서 친정, 시댁에도 하나씩 보내드렸어요. 단체로 간단하게 답례 간식 사다 줄 때도 좋습니다. 다만 잘 상할 수 있어서 바로 먹지 못하면 상온보다는 냉동 보관이 좋아요. 아무튼 단석가 찰보리빵도 추천해 봅니다.
석계손칼국수
경주 여행의 화룡점정이었던 석계손칼국수입니다. 이 집은 주소상 영천시지만, 옥산서원에서 가까워 가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로 올라가는 국도 위에 바로 있습니다.
경주 숙소 둘러보기허름한 외관이 노포 맛집 분위기를 풍기는데 실제 노포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가격과 맛 모두 좋습니다. 동네분들도 애용하는 집인 것 같더라고요. 아침부터 치킨을 몇 봉지씩 포장해 가는 분들도 봤습니다.
'아침부터 무슨 치킨이지?' 했는데, 들어가서 치킨 반반을 먹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칼국수가 4천 원이라는 점에서 일단 설렜고, 가게에 들어서서 손두부와 불린 콩을 보고 첫사랑을 만난 듯이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칼국수는 화려하게 해물이 들어간 것 없이 그냥 딱 기본 칼국수입니다. 국물 깔끔하고 집에서 먹는 칼국수 느낌으로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콩국수도 땅콩 솔솔 뿌려 고소함을 더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갓 튀긴 치킨에 손두부까지, 이런 집이 집 앞에 있으면 매일 갈 것 같아요. 미숫가루 작은 병 3천 원까지, 완벽한 경주에서의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메뉴 중에 우뭇가사리가 있어 반가웠는데 재료가 없어 못 먹은 것이 한입니다. 비싼 감성 맛집에 지치셨다면 한 번쯤 추천합니다. 사실 저는 이런 집을 너무 좋아해서 진짜 두 번, 세 번 추천하고 싶은데 다른 분들의 취향과 입맛은 잘 몰라서 조심스럽지만, 한 번쯤 추천해 봅니다.
경주 7번가 풀빌라펜션
사실 경주 여행을 결정한 것이 출발 며칠 전에 결정된 거라 숙소는 전혀 기대를 안 하고 갔습니다. 호텔 쪽은 객실도 없거니와 남아 있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높은 상태였죠. 그래서 펜션 쪽으로 찾다가 선택한 곳이 7번가풀빌라펜션이었습니다.
극성수기에 가서 가격은 거의 포기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합리적인 곳으로 선택했고,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바로 예약했습니다. 거의 기대 없이 갔는데 숙소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야외 수영장이 인근 숙소들 중에 제일 커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깨끗하고요. 아침마다 일어나서 산책했는데 그때마다 사장님이 숙소를 돌며 청소하시고 물 관리를 하시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침대는 다녀본 곳 중에 제일 딱딱했습니다. 2인 기준 방에 3인까지는 추가 비용을 내고 묵을 수 있었는데, 따로 침구가 더 나오는 건 아니고 하나 있는 침대에서 덮는 이불만 하나 더 주는 형태라 가족 여행이라면 큰 방이 좋을 것 같아요.
극성수기라 가격이 좀 세다 싶었는데, 성수기가 지난 요즘은 10만 원 안팎이더라고요. 이 가격이면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객실 내 스파 욕조는 이용비 1만 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나면 투숙객이 알아서 물 받고 빼고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8시 이후에는 온수 사용이 안 된다고 해요.
너무 극성수기만 피하면 적당한 가격에 물놀이하기 좋은 펜션인 것 같습니다.
여름날 급하게 다녀온 경주 여행치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면 더 추워지기 전까지 다니기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천년고도 경주 여행을 추천합니다!
경주 숙소 보기운영시간·요금·정책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런 여행자에게 추천해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역사 교육 여행을 계획하는 분.
붐비는 관광지보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유적을 감상하고 싶은 분.
유명 맛집 외에 숨은 로컬 식당을 찾아다니는 것을 즐기는 분.
이럴 때 가기 좋아요
여름 (8월 초): 본문에 나온 시기로, 배롱나무가 피어 아름답지만 매우 덥습니다.
가을: 날이 선선해져 걷기 좋은 계절로, 작가가 다시 가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꼭 알아두면 좋아요
주차 정보: 대릉원 일대는 공사로 인해 주차장이 폐쇄될 수 있으니, 쪽샘지구 임시주차장 등 주변 주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유적지 방문: 석굴암, 불국사 등 인기 유적지는 매우 더우므로 이른 아침 오픈런을 추천합니다.
옥산서원 계곡: 서원 앞 계곡은 얕아서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으니, 여름에 방문한다면 여벌 옷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화유산,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여행 러버입니다. 최근 아이와 함께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스탬프 투어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조용하고 고즈넉한 문화 여행지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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