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와 영암호가 한 눈에 내려다보여 경관이 빼어나며, 가을이면 갈치잡이 어선의 야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국내 유일의 F1 서킷이 불과 5분거리에 있어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고객님께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엄마 아빠와 함께한 바다 위 호텔 –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여행기
“아빠, 여기 뷰 끝내준다.”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아빠는 창가에 다가가 한참을 밖을 내다보셨다.
엄마는 캐리어를 정리하다 말고
“여기 잘했다, 방 포근하니 좋다” 하고 웃으셨다.
그 순간, '이번 여행은 이미 반은 성공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 언덕 위의 호텔, 조금 불편하지만 괜찮아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말 그대로 언덕 위에 자리한 뷰 맛집이다.
그만큼 지하주차장은 없고, 도보 이동은 살짝 힘든 구조.
하지만 직원분들이 주차를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부모님 모시고도 어렵지 않게 체크인할 수 있었다.
체크인 로비는 넓고 고급스럽고,
무엇보다 "이 호텔 오래됐지만 잘 관리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는 바닥이 마음에 드신다고,
“옛날 호텔 느낌인데 오히려 안정감 있다”고 하셨다.
🌅 방 안 창밖 풍경, 가족 모두를 멍하게 만든 그 바다
우리가 묵은 객실은 바다 전망.
그냥 바다가 아니었다.
탁 트인 목포 앞바다가,
진짜 그림처럼 펼쳐졌다.
해 질 무렵, 창가에 앉아있던 엄마는
“이렇게 조용한 바다는 처음 본다” 하셨고,
아빠는 야경을 사진으로 남기며
“이건 액자에 넣어도 되겠다”고 하셨다.
하루 종일 걸어 다녔던 피로가
조용한 객실과 바다 뷰만으로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 침대 포근, 욕실 널찍, 잠도 푹
침대는 폭신했고,
조명이 은은해서 부모님 모두 숙면을 하셨다.
침구에서 은은하게 나는 세탁 냄새도
“깨끗하게 잘 해놨네”라는 엄마 말처럼 마음 놓이게 했다.
욕실은 생각보다 넓어서
샤워하기 편했고 미끄럼 걱정도 덜했다.
객실 내 소파도 편해서,
아빠는 그 위에 앉아 한참 뉴스 보시다가 잠드셨다 :)
🏓 뜻밖의 탁구장, 엄마의 실력에 박수쳤다
다음 날 아침엔 조식 전, 호텔 지하에 있는 탁구장에 들렀다.
별 기대 없이 내려갔는데,
웬걸, 장비도 잘 갖춰져 있고 넓고 깔끔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아빠가 탁구채를 들자
엄마도 슬쩍 옆에 서셨다.
그런데… 엄마가 의외로 실력이 괜찮으셨다.
“나 예전에 동아리였어~”
하시며 스매시 한 방.
가족 셋이서 웃고 땀 흘리며 보낸 그 30분이
생각보다 깊게 기억에 남았다.
🍽️ 조식, 우리 셋 모두 만족
조식 뷔페는 꼭 추천하고 싶다.
한식이 정갈하게 잘 준비돼 있어서 어르신 입맛에도 딱이고양식도 베이커리류부터 과일까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엄마는 따끈한 미역국과 나물 몇 가지를 담아오셨고,
아빠는 소시지랑 오믈렛 쪽으로 쏠렸다.
나는 커피와 크루아상.
세 사람의 취향이 전부 충족됐다는 건
뷔페 구성이 꽤 탄탄하다는 뜻이겠지?
✍️ 한줄 정리
부모님과 함께하기 딱 좋은, 전망과 여유가 있는 남도 호텔
💛 가족 여행에 추천하는 이유
바다 전망이 압도적으로 좋다. 정말.
침대와 욕실 모두 부모님도 편하게 이용 가능
조식이 한식/양식 잘 구성되어 있어 모두 만족
탁구장이라는 의외의 즐거움 (소소하지만 기억에 남는 순간!)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클래식한 분위기
💬 아쉬운 점
언덕 위에 있어서 걸어서 오르긴 힘듦 (차량 필수)
지하주차장이 없고 주차장이 노출되어 있음
최신 감성 호텔은 아니지만, 그게 또 안정감으로 다가옴
이 여행 이후,
엄마는 종종 그 바다 생각을 하시고
아빠는 “다음에 광주 가기 전에도 한 번 더 묵자”고 하셨다.
‘이 호텔 참 좋았다’는 말은
그때의 기분이 참 좋았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바로, 좋은 숙소가 가진 힘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