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zzo Papa Gregorio XVI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미리 받은 안내에 따라 다리를 건너 도착했고, 주소지를 찾아 여긴가...하고 있을때 호스트인 엘레나가 마치 성의 공주님처럼 창문으로 이름을 불러주었어요.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마치 유적지에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었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올라가야 했지만 무거운 캐리어를 옮겨주었어요. 엔틱으로 꾸며진 아늑한 로비가 나왔고 객실들은 홀 같은 로비를 중심으로 고풍스러운 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어요. 층고가 높고 엔틱한 가구들과 조명들.. 그러면서도 usb와 c타입의 충전 콘센트부터 편안한 침대와 자쿠지와 샤워부스를 포함한 깔끔한 욕실까지 현대식 장비?들이 어찌나 잘 어울어지는지... 감각에 한 번 놀라고, 편안함에 두 번 놀랐어요. 조식은 없었지만 한켠에 도너츠와 네스카페 캡슐, 무료로 이용하라고 하신 냉장고 속 음료들, 고급진 어메너티들, 군데군데 적힌 비상 연락처들까지... 세심한 배려에 감동이었어요. 와이파이 잘 터졌구요~ 객실 업그레이드 선물에, 빌라데스테 다녀온다고 한 시간 늦게 체크아웃 편리도 봐주셨어요. 참, 빌라데스테도, 유명식당들도 가까이 있어 진짜 편리했구요. 여러 숙소 이용했지만 여행시작 전부터 호텔 도착까지 가장 커뮤니케이션 잘 되는 숙소였어요. 혹시 특별한 숙소를 찾으시는데, 불편한건 싫다.. 하시는 분들 강추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짜진짜 구석구석 깔끔한 숙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