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창구 비치 리조트

발리 여행 마지막 밤을 애스턴 짱구 호텔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우붓에서 택시 타고 들어갔는데 캉구 거리에 도착하고도 한참을 더 들어가니 호텔이 나왔습니다. 4성급 호텔이지만 많이 비싸지 않게 예약한 호텔이라 큰 기대를 하고 들어가지 않았는데, 대리석 바닥에 넓은 로비에 잘 정비되어 있는 바 및 소파를 보니 호텔 시설이나 룸 컨디션이 꽤나 만족스러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게 되어서인지 체크인 가능한 방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프론트에 체크인 당시 요청한 룸 컨디션은 2가지 였습니다. 1. 도로변쪽 룸보다는 도로변에서 멀리 있는 룸 - 기존의 리뷰 및 블로그들을 참고하였을 때 애스턴 짱구 호텔이 워낙 해변에 가깝고, 메인 거리 중심에 있는 호텔이다보니 근처에 펍이나 식당들에서 음악을 크게 들어 도로변쪽 룸은 소음이 심하다는 말을 많이 보았습니다. 밤에 잠을 조용하게 자고 싶어 안쪽에 있는 룸을 요청하였습니다. 2. 1층 보다는 고층 룸 - 직전에 숙박했던 지역 및 호텔이 우붓에 있었다보니 개미 등 벌레를 많이 보고 짱구로 넘어왔습니다. 아무래도 1층보다는 고층이 벌레 걱정을 덜 할 수 있을 것 같아 고층룸을 요청했습니다. 프론트에서 위와 같은 요청사항을 베이스로 체크인 가능한 방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얄궂게도 당시 체크인 가능했던 방은 “고층이나 도로변룸” 아니면 “안쪽 조용한 방이나 1층인 룸” 두 가지 선택지 뿐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짱구가 우붓도 아닌데 1층이라고 벌레가 있기야 하겠나라는 생각으로 조용한 1층룸에 체크인하였습니다. 룸컨디션 침대는 정말 크고 침구류도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벌레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벌레 한마리도 보지 못 하였습니다. 화장실에 욕조는 없었지만 작지 않은 샤워부스에서 샤워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의 시설이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청결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