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호텔 아이러브유

나이 지긋하고 친절하신 남자 사장님이 맞이해 주십니다. 추가 물은 유료지만, 객실 냉장고 안에 3통이나 들어있고 식당 물통처럼 직접 받아놓은 1.5리터 물은 무료입니다. 일회용품 무료로 제공됩니다. 수건은 3개+큰수건 1개 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방은 6층이었는데 방이 좁다는 느낌은 안들었고 침대도 깔끔했습니다. 화장실이 넓었고 중간 기둥이 있는 구조가 신기했습니다. 화장실과 객실 거울이 커서 좋았고, 넷플릭스 유튜브 잘 됩니다. 컴퓨터는 수리중이라고 붙어있었습니다. 난방시설은 전기장판, 전기난로가 있습니다. 첨에 들어갈땐 전기난로가 작동이 안되어서 아쉬웠지만.. 같이 뒹굴다보면 더워져서 오히려 에어컨을 키게 되니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의 경우엔 타일 틈 곰팡이, 큰 거울에 있는 물때나 금간곳, 샴푸통에 가려져서 이전타임에 쓰시던 분이 남기고 간 여성청결제 뜯긴거 등..을 발견하긴 했지만, 선 넘은 수준의 더러움은 아닙니다. 쓸만해요! 그리고 가성비 좋은 가격이 이 모든걸 관대하게 만들어 줍니다. '청소하는 입장에서 그치 어려울수 있지, 이정도면 괜찮지~' 하는 느낌. 아시죠? 약간의 관대함을 가지면 이곳은 이래저래 갖출건 다 갖춘 곳입니다. 시설은 조금 노후되었고, 분위기나 인테리어 청소상태 등 완~~전 깔끔한 부분까지 중요한 분이라면 가격대를 높이셔서 다른 곳을 찾아보시는걸 권합니다. 부평에 텔 많은데, 비싸고 좋은곳이 있으면 적당하고 저렴한 가성비 숙소도 있어야죠. 요런 선택지의 다양화를 생각할때, 저는 이곳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다음에 또 이용할 의사 있습니다. 부지런하게 선착순 쿠폰까지 챙기시면 금요일 밤 임에도 정가 1만후반~2만원대인 방을 1.3~1.4만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역이랑 접근성이 너무 좋습니다. 같이가는 짝꿍이 모텔거리 걷는거 부끄러워하는 분이라면 후다닥 보쌈해서 들어갈 수 있답니다. 일행 대신 방을 잡으시는 남성 동지 여러분 '부평역에서 제일 가깝다'는 멘트로 포장해서, 이 가성비를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