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수

2025.07.03 동암 수모텔은 처음이 아니에요. 몇 번 이용하면서 항상 느끼는 건, 여기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쉼터 같다는 점이에요. 오래된 단골처럼 익숙하고, 또 올 때마다 작은 변화들이 반가운 곳. 그래서 멀리 가지 않아도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에요. 먼저 위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동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4분 거리라 대중교통 이용할 때도 너무 편하고, 근처에 분식집, 편의점, 치킨집, 카페까지 골고루 있어서 밥 걱정이나 야식 걱정 전혀 없어요. 숙소 들어가기 전이나 나와서 간단히 먹기에도 최고예요. 숙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정성껏 준비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뚜렷하게 듭니다. 각 방마다, 복도 곳곳마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요. 조명 하나, 그림 하나, 소품 하나까지 허투루 놓인 게 없이, 이모님의 손길이 하나하나 닿아 있는 게 느껴져요. 상업적인 느낌보다 사람 손길이 닿아 있는 그 따뜻함이 참 좋고, 그래서 더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들어요. 객실 내부도 깔끔하게 잘 관리돼 있어요. 침구는 뽀송하고 깨끗하고, 바닥이나 욕실도 먼지 하나 없이 정리정돈이 잘 돼 있었어요. 욕실엔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 필요한 게 다 갖춰져 있고 수건도 넉넉해서 불편한 점 하나 없이 지냈어요. 온수도 금방 잘 나오고, 전체적으로 냄새나 습기 없이 쾌적한 분위기라서 샤워 후에도 상쾌하게 쉴 수 있었어요. 방 안에는 넷플릭스가 연결된 TV가 있어서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힐링할 수 있고, 냉장고와 전자렌지도 있어 간단한 음식 데우거나 보관하기에 너무 편했어요. 작은 것 같지만 실제로 숙소에서 굉장히 요긴하게 쓰이더라고요. 그리고 1층 프런트 앞에는 타 마실 수 있는 맥심 커피와 얼음 겸용 정수기가 마련돼 있어요. 이모님이 직접 챙겨두신 맥심 커피와 종이컵까지 가지런히 놓여 있어요. 입실 중, 잠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어요.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서 ‘정말 마음 따뜻한 숙소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프런트에 계신 이모님은 이번에도 너무 친절하셨어요. 바쁜 와중에도 한 명 한 명 손님을 정성스럽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늘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이야기 건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단순히 "어서오세요"가 아니라, 진심이 느껴지는 인사와 태도가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요. 무엇보다 이곳은 정말 조용해서 편안하게 잘 수 있어요. 외부 소음도 거의 없고, 방 내부도 푹신하고 포근한 분위기라서 푹 쉴 수 있었어요. 에어컨도 시원하고 조용하게 잘 작동돼서,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머물 수 있었고요. 가격도 너무 합리적이에요. 이 정도 시설과 친절함을 이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놀라워요.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동암 수모텔은 저에게 늘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이되었고, ‘하루 잘 쉬었다’는 만족감이 오래 남는 숙소입니다. 마음 놓고 편히 쉬고 싶은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