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임 오션뷰 펜션

딸아이 학교 일정에 맞춰 휴가 날짜를 잡다 보니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아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예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 펜션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긴 올해로 벌써 네 번째 방문인데요, 딸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종종 와서 재밌게 놀았던 추억이 있는 곳이라 다른 고민 없이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더 반가웠던 건 가격이 너무 착했다는 점이에요. 보통 1박으로 다녀오면 아쉬움이 남아 항상 2박을 예약하는데, 이번에도 2박에 10만 원 후반대라 정말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시설이 별로일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숙소 상태도 깔끔했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복잡한 관광 일정보다는 숙소에서 푹 쉬고 간단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데, 이곳이 딱 그 조건에 맞았어요. 몇 년 만에 다시 방문하다 보니 주인 사장님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새로 오신 사장님 역시 매우 친절하시고, 머무는 내내 터치 없이 저희 가족이 온전히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애견 동반 가능이라는 점이었어요. 사실 이번 휴가를 준비하면서 애견 동반 펜션도 여러 곳 알아봤지만, 대부분 가격대가 높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댕댕이를 맡기고 가야 하나…’ 싶었는데,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반려견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덕분에 저희 강아지도 같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어요. 첫날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바비큐를 구워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에는 잠깐 여수 시내에 들러 다양한 먹거리를 사 와서 숙소에서 맛있게 먹고, 저녁 늦게까지 물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웃고 떠들고, 먹고 쉬고, 놀고…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렴한 가격, 편안한 휴식, 반려견 동반 가능,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까지… 가족 여행지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