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히

“전통속에서 현대를 찾다 ! “ 경주에 그림같이 펼쳐진 하늘과 사랑스러운 한옥숙소, '오히'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역사속에서 편안하고 특별한 휴식을 찾는다면 나와함께 경주 '오히'로 떠나보자. 나는 차로 열심히 달려 역사의 현장인 경주에 도착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황리단길 근처로 숙소를 잡고 손에는 십원빵과 쫀드기를 들고 숙소로 향했다. 여기는 딱 2채의 독채숙소를 운영하는 복층 한옥으로 전용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오는동안 단단하고 커다란 대문 안으로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문을 열었다. 안에는 작지만 귀여운 자쿠지가 자리잡고 있고 한쪽편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그릴, 불멍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으로 아름다운 2층숙소가 펼쳐졌다. [1층]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잔잔한 노랫소리와 향긋한 향기가 귀와 코를 즐겁게해주고 전통적인 서까래와 더불어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눈까지 즐겁게 해준다. 집안전체에 울리는 마셸스피커의 소리, 센스있는 노래 선곡까지 사장님의 배려에 들어올때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거실과 부엌! 화이트와 우드톤의 인테리어에 고급진 블랙쇼파와 냉장고, 아무래도 엄청나고 센스있는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 아닐까 싶다. 1층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바로 이 부엌이다. 심플하지만 이 숙소에 너무 잘어울리는 넓은 아일랜드 식탁과 아기자기한 주방기구들이 내 심장을 흔들었다. 직접 커피를 내려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과 그라인더, 감각적인 인덕션 후드, 무엇보다 이런 귀여운 스테인리스 선반은 어디서 가져오신걸까.. (기회가 된다면 꼭 내가 집에 데려와야지..!🔥✊🏻) 다양한 식기류와 얼음정수기까지 있어서 요리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그 옆에는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것도 먹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넓은 식탁이 있다. 튼튼해보이는 우드테이블과 의자, 그위에 전등까지 삼박자를 맞추어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앉아서 이 창문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이랄까.. 🖼️ 그림을 액자속에 담아 놓은거처럼 하늘이 너무 예쁜 날이었다. 사장님의 센스는 화장실에서도 느껴진다. 건식세면대에는 색감이 너무 예쁜 핸드타월과 귀여운 칫솔이 있고 화장실도 변기와 샤워부스를 아예 따로 분리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장님이 구석구석까지 신경쓰신게 느껴졌다. 그리고 옆에는 반신욕도 할 수 있는 욕조가 따로 있어서 아이동반 가족들에게도 너무 좋을거 같았다. 약간의 아쉬운점이 있다면 욕조가 있는곳에는 따로 문이 설치되어 있지않아 거실에서도 다 보일 수 있는 구조라 샤랄라한 커튼을 설치하면 좀 더 이용하기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층] 다음은 2층으로 올라가보자!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번에는 넓은 거실과 침실이 우리를 반겨준다. 거실에는 1층과 다르게 화이트 쇼파로 포인트를 줬고 귀여운 창문들이 여러개 있어서 여기로 보이는 뷰가 또 기가 막힌다. 이 창문앞에는 앉을 수 있는 긴의자도 있어서 여기서 사진도 찍고 창밖을 바라보며 구경하기도 좋다. 여기에도 건식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화장실이 있어 번거롭게 1층을 가지 않아도 되고 여기는 무려 다이슨 드라이기가 있어서 머리도 손쉽게 말릴 수 있다. 소소하지만 이런 배려들이 합쳐져서 '오히'가 탄생한게 아닐까 이제 대망의 침실이다. 거실과 커튼으로 구분할 수 있고 침대는 각각 더블+싱글 이렇게 세트로 두군데로 나누어져있다. 여러명에서 가더라도 약간의 분리가 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는 푹신한 잠자리와 좋은 향기 덕분에 꿀잠을 자며 행복했던 여행의 밤이 깊어갔다. 푹자고 일어나 모닝커피를 마시며 짐을 싸고나니 아쉽지만 경주 '오히'와의 여행은 끝이 났다. 경주 N번째 여행객으로써 경주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숙소를 묻는다면 나는 여기를 추천한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예쁜 인테리어와 사장님의 소소한 배려들, 함께 갔던 가족과의 즐거웠던 추억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곳이다. 사랑하는 누군가,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쉼을 찾는다면 바로 경주 '오히'로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 [번외편) 주변볼거리, 먹거리] 숙소에서 도보로도 황리단길을 갈 수 있을정도로 가까운 곳이라 경주에서 유명한 순두부찌개를 먹으러갔다. 내가 방문했던 곳은 천마 맷돌순두부인데, 순두부가게 같지않은 모던한 인테리어로 생긴지 얼마안된 가게였다. 간단히 메뉴추천을 하자면 대표메뉴인 해물순두부, 매운걸 싫어하는 분들은 맑은순두부, 석갈비까지 시키면 조합이 아주 좋으니 한식이 먹고싶다면 가보시길! 이외에도 황남쫀드기, 십원빵, 황남옥수수, 교리김밥 등 걸어다니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을 많이 파니 배를 꼭 비워오길! 그리고 그때 그사진관이나 인생사진관에서 교복이나 양장을 대여해서 추억을 되살리며 특별한 사진을 찍고싶는걸 추천한다. 여기에는 전동바이크나, 자전거 등 대여하는 곳이 많아서 걸어다니기 힘들 때 타면서 여유롭게 여행다니면 좋을 거 같다. (이번에는 특별히 걸어서 세계속으로 버전으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