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카이호텔

좋던 싫던 리뷰는 잘 남기지않지만 이번에는 남겨야겠습니다. 늦은저녁 체크인한후 입실했을때 화장실에서 공사장에서 작업하는소리만큼 큰 소음이 들려서 환풍기문제인가싶어 모든 스위치를 조작해보았으나 소용없었습니다. 참다못해 데스크에 연락해보려했으나 내선전화가 없어서 네이버에서 호텔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해보았습니다. 한참후 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세상 귀찮은 목소리로 받길래 조금 빈정은 상했지만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고 화장실에서 환풍기소리인지 다른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소음이 너무 심하니 조치를 좀 취해주십사 부탁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세상 짜증섞인 목소리로 환풍기 스위치를 끄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그 답변이후 갑자기 소리가 꺼지더군요. 그래서 일시적인 문제였나생각하고 전화를 끓었습니다. 그런데 약 몇분후 다시 소음이 시작되었고 마침 로비에서 일행과 만나기로하여 그냥 내려갔습니다. 일행에게 사정설명을하니 데스크에 연락가능한 핸드폰번호가 있다고하여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사람이 받더군요. 다시한번 물어봤습니다. 소음이 너무 심하니 다른방으로 바꾸어줄수 없겠냐고. 그랬더니 다짜고짜 환불해줄테니 당장 나가라는식으로 말하더군요. 일행과 맥주한캔을 마신상태여서 나간다면 오갈곳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시비거는거냐 싸우자는거냐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무조건 환불해줄테니 나가라고만했습니다. 전화상으로 약간의 실갱이가 있은후 지금 오겠다고하더군요. 몇분후 어떤 아저씨가 인상을 박박쓰며 들어왔습니다. 주먹질만 오가지않았지 당장 때릴기세로 들어오더군요. 나 참 어이가없어서. 역시나 환불 얘기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마신상태라 제가 어쩌겠습니까 됐다고 그냥 자겠다고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환불얘기만하더군요. 그런데 그 환불도 지금은 안되고 내일 된다고하고 ㅎㅎ 서로 때리지만 않았지 분위기 험악했습니다. 그러더니 엄청 당당하게 올라가보자고하더군요. 그래서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4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복도끝에서 들려오는 소음소리. 다가갈수록 소리는 더 심해지고 객실문을 여니 어머어마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때서야 황급히 들어가서 스위치 만져보고 화장실들어가서 환풍기를 주먹으로 쳐보더군요. 그리고 나와서는 90도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본인은 민감한 손님이 와서 별것도 아닌일에 컴플레인 거는줄 알았답니다. 그걸 핑계라고 대는건지. 문제가 있어서 물어보는 모든 손님들을 이렇게 대하는건가요? 로비로 내려가는내내 몇번을 미안하다고하길래 정말 화가났지만 참고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죠 라고 말해줬습니다. 바꿔줄 빈방없다더니 바로 다른방으로 바꾸어주더군요.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보세요. 손님한테 화내고 시비걸기전에 문제점을 파악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같은 손님이 두번 전화걸어서 말할정도면 장난은 아닐거라고 판단하셨어야죠. 정말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앞으로 다른 손님한테는 그러지않았으면 합니다. 이 리뷰보고 기분 않좋을수있지만 경각심을 가졌으면해서 남깁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면 안되잖아요. 재방문? 있을리가 없죠. 못잊을 거지같은 추억 만들어줘서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