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섬씽 울릉도

★총평 울릉도 북부 여행하기에 편리한 위치와 바다 뷰 추천해요 : 가족 단위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 숙소보다 관광 위주의 여행을 선호하는 분 비추천해요 : 자연보다는 좀 더 깔끔한 호텔/리조트 시설을 선호하는 분 ★위치 스테이섬씽 울릉도는 지도 상으로는 울릉도 전체에서 약 1시 방향에 있는 곳입니다. 북쪽 해변 정중앙에서 약간 동쪽으로 움직인 자리죠. 천부해중전망대가 가장 가까운 관광지에요. 저는 울릉도 여행 첫날은 북부 쪽을 쭉 둘러볼 예정이었어요. 코스모스 울릉도와 카페울라 근처에 있는 울릉도 유일의 맥주 양조장 '울릉브루어리'를 가는 것이 메인 일정이었습니다. 스테이섬씽은 그 위치에서 약간 관음도 방향에 있어서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다음날 이동하기에 나쁘지 않은 위치였어요. 나리분지에서도 굉장히 가까운 편입니다. 지도로 보는 것과 다르게 실제로 진입할 때는 큰길쪽에서 진입하지 않고 동네쪽 마을길을 통해 진입해야 하긴 했지만, 울릉도가 도로에 차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길이 좀 꼬불거리긴 해도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저는 렌트를 해서 차량으로 이동했고, 주차장도 널널한 편이었습니다. (7월초 평일) 근데 자차가 없는 경우에 2박 이상 투숙하시면 버스정류장-숙소 사이 픽업을 해주시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대중교통으로 여행하실 때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객실 저는 벙커 하프오션뷰 객실을 이용했어요. 2명이지만, 각각 침대를 쓰는게 더 편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2층짜리 벙커베드가 2개 객실 양편으로 있고 가운데 공간도 넓어서 친구들과 3,4명이 같이 와도 즐거울 것 같더라고요. 주방쪽으로는 꽤 큰 냉장고와 넓은 주방, 4인용 식탁이 준비되어 있었고 전자레인지도 있었어요. 저녁을 먹고 음식을 좀 남겨서 싸왔는데 전자레인지 있어서 쉽게 데워서 야식으로 호박막걸리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기나 커트러리도 잘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화장실에는 샴푸,바디젤과 치약까지 준비되어 있었고 독특하게 면봉도 아예 통으로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건도 넉넉하게 쌓여있었어요. 수압도 나쁘지 않고 화장실 크기도 큰편이라 쾌적하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베딩은 2층 침대 특성상 엄청 좋은 매트리스는 아니었지만, 에어컨 틀고 자기 딱 좋은 무게감의 깔끔한 이불이라서 금방 잠들 수 있었네요. 잠이 안올 것 같았는데 꿀잠 잘 수 있었던 베딩이에요. 그리고 여럿이 이용하기 정말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콘센트가 넉넉했어요. 침대 옆에도 있고, 주방이나 TV쪽에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숲과 언덕에 있다보니 벌레가 나올 수 있어서인지 홈키파도 있었고요. 헤어드라이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TV는 준비되어 있긴 했는데 나오진 않더라고요.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아예 전원도 뽑혀 있었는데 연결해도 나오진 않아서 TV없는 디톡스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ㅎㅎ 에어컨은 TV와 함꼐 객실 입구쪽에 준비되어 있어요. 벽걸이인데 그래도 냉방이 잘 되는 편이라 금방 서늘해졌어요. 객실은 하프오션뷰라고 하지만 꽤 바다가 넓게 보였어요. 바다 아래쪽이 앞 객실 지붕에 살짝 가리는 정도였어요. 특히 해가 질때는 방향이 안맞아서 그냥 천천히 어두워지는 정도지만, 해가 뜰 때 굉장히 멋있었어요. 체크아웃 하는 날 독도로 가는 배가 7시라서 5시쯤? 일출시간에 맞춰 일어나게 되었는데, 해가 뜨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소음은 심한 편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객실마다 테라스가 다 있다보니, 옆 객실에서 테라스와 객실을 오가며 떠드니까 살짝 들리긴 했습니다. 물놀이하고 돌아온 학생들 같았는데 시끌시끌했지만 잠자는데 거슬릴 정도까지는 아니었고요. 한여름이라 모기가 걱정되어서 테라스에 밤에 나가진 못했는데, 맑은 날은 테라스에서 별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모기 없는 계절에 다시 간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서비스 체크인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어요. 관리실이 있긴했는데, 따로 방문할 일은 없었고요. 체크인 시간이 되어도 따로 연락이 없어서 전화해보니 객실번호와 비밀번호를 문자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체크아웃 시 주의사항 등도 함꼐 안내받았고요. 오히려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어요. 체크인 전에 먼저 안내주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제가 칼같이 연락했던 편이라 놓치셨을 수도 있을 듯하네요. ★여행정보 앞서 위치에서도 밝혔듯, 나리분지가 굉장히 가까운데요. 해중전망대도 가깝지만 저는 운행중지여서 가보진 못했고, 조금 거리가 있지만 관음도는 다녀왔습니다. 도동/저동 같은 항구도 20여분이면 차량으로 갈 수 있어서 위치가 나쁘진 않았어요. 근처의 식당은 나리분지를 추천해요. 특히 나리분지의 '야영장식당'은 지인 추천으로 다녀왔는데 독도새우를 포함해 울릉도에서 먹은 모든 메뉴 중에 저와 가족이 꼽은 no.1 맛집 이었습니다. ㅎㅎ 가격도 저렴했고, 반찬도 많고 산채비빔밥도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다녀왔던 울릉브루어리도 거의 울릉도에서만 마셔볼 수 있는 수제맥주라서 추천해봅니다! 물론 울릉브루어리 맥주는 울릉도 내의 맛집들에서 병맥주로도 마셔볼 수 있었어요! :) 포장해서 스테이섬씽에서 즐겨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