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초이스캠프 캠핑 앤 카라반

*위치 및 주변 관광지 포천 화현면(포천 시청기준 동북쪽. 일동면 가기 전)에 위치합니다. 포천 시청이 있는 시내와는 차량 기준 30여분. 아침고요수목원, 산정호수, 이동면 백운계곡, 비둘기낭(한탄강지질센터), 포천 아트밸리,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차량으로 30여분 내외에 있습니다. 가까이로는 운악산이 15분 정도, 배상면주가에서 만든 전통 술 박물관 "산사원"이 3분 거리에 있어요. *캠핑장 전체 분위기 위치 자체가 작은 마을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위치여서 다른 여타 포천 캠핑장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요. 전체적인 부지는 작지만 오토캠핑을 비롯한 풀램핑, 카라반 사이트들도 공간을 넓직하게 운용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한테 치이지 않고 여유롭고 소규모라 더 아늑했던 것 같아요. 오토캠장용 공용 개수대나 화장실, 샤워실도 수준급 시설에 쾌적함까지. 나중에 오토 캠핑으로도 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약간 경사진 언덕으로 각 공간마다 운악산 뷰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조성한 것도 신의 한수! 1개 층에 두 사이트만 운용하셔서 주차를 바로 앞에 하고서도 대형 타프까지 칠 공간이 나옵니다. 두가족 캠핑을 하기에도 좋아요. *객실 컨디션 및 장단점 카라반 c-6번을 이용했습니다. 카라반 모양의 독채형 펜션이라 보시면 되겠어요. 그러다 보니 공간 자체가 카라반보다 넉넉하고 넓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캠핑 감성을 느끼게 해 주는데, 레트로풍 냉장고나 전자 렌지를 보면 또 잘 꾸며진 펜션을 보는 것도 같구요. 샤워 어메니티나 각인 타올 등을 보면 호텔 서비스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입실 시간에 맞춰 작동되고 있던 에어컨 덕에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입실 하자마자 너무 행복했어요. 이런 작은 배려가 큰 감동을 준다는 걸 잘 알고 계시는 듯. 욕실도 넓은 편인데다 수압 짱짱했고 순간 온수기 덕에 온수 펑펑 잘 나왔구요. 침구도 청결하고 뽀송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식기류도 깨끗하고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작년에 오픈한 그 컨디션 그대로 유지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객실 내 서비스 오더를 할 수 있는 기계가 작동이 안되더라구요. 이것만 잘 되었어도 더 완벽했을텐데! *수영장 완전 차가운 물이 아니라 미온수여서 오히려 더 좋았는데요. 높이는 60cm~90cm으로 성인이 놀기엔 살짝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사계절 미온수, 온수로 운영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어요. 관리사무실 앞에 커다란 튜브 수영장에선 반려견도 입수 가능한지 열심히 멍멍이가 놀고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엔 반려견도 동반 가능하니 이런 서비스도 좋은 것 같아요. *카라반 객실 시그니처. avo 화덕 그릴. 일단 카라반엔 개별로 바베큐 전용 공간이 있었는데요. 깨끗한 탁자와 의자. 알전구 등으로 프라이빗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핑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스타일의 그릴들을 보게 되는데, 초이스에서 대여하는 그릴은 처음 보는 순환식 그릴이었습니다. 예약하고 미리 공부를 좀 해갔던 덕분에 숯향 가득 배인 맛있는 삼겹살을 불쇼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3cm~5cm 정도로 두껍게 썬 고기를 에어프라이어에 통삼겹 돌리는 식으로 뚜껑 닫아놓고 위 아래 공기순환기를 조절해서 200도~300도 사이에서 구워줬는데, 다른 그릴들처럼 번잡스럽게 뒤집고 기름튀고 할 거 없이 깔끔하고 여유롭게 바베큐타임을 가졌습니다. 이 그릴에 대해선 캠핑장에서 설명서 한 장 만들어서 바베큐 대여할 때 고지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조금만 신경쓰면 엄청 맛있는 고기 먹을 수 있는데 아쉬워서요! 그 외 매점도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편하게 이용했고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도 기분좋게 다가왔습니다. 카라반 객실 이용하는데도 개인 그릴과 장작을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여타 글램핑장에선 절대 반입 금지인데(숯 필수구매로 강매하는 곳들도 많음)쓸데없는 규제같은 것이 없어서 더 기분좋게 쉬다 온 것 같아요. 다음번엔 오토 캠핑으로 와봐야겠습니다.(오토캠핑은..추가인원금액 조정을 좀..!) 포천쪽에서 정말 청결한 캠핑, 글램핑(카라반) 시설을 원하신다면 무조건 초이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