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설악 리조트

속초를 좋아해서 속초, 고성 여행을 한달에 두세번은 하고 있지만, 금호 속초 리조트는 이번에 처음 이용해봤습니다. 이전에 아이들이 학교 수학여행 숙소로 금호 속초 리조트를 이용했는데, 괜찮았다는 후기를 들려줘서 큰 고민 없이 투숙했습니다. *리조트 시설 : 리모델링 후 시설은 델피노 구 건물보다는 깨끗하다 느껴졌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프론트, 편의점이 자리해 부족한 것들 사나르기 편했고, 체크인할 때 이왕이면 전망 좋은 방을 부탁드렸더니, 북향으로 안방에서도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는 6층을 배정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객실 : 객실은 침실, 거실, 작은방, 욕실 1개인 스위트 객실이었는데, 욕실이 1개인 것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청소는 깔끔하게 돼 있었고 무엇보다 침구류가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벽지가 조금 뜯어져있다거나, 욕실 세면대 물때가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욕실 청소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방에 빌트인 인덕션(핫플레이트)가 있었으나 프라이팬은 코팅이 다 벗겨져 있어서 쓸 수 없었네요. 어차피 셀프 바비큐 이용할 예정이어서 크게 개의치는 않았지만, 취사할 계획으로 방문한다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칼, 주방 가위 등 취사를 위한 집기류도 없거나 부족했습니다. 취사 계획이 있다면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이었던 점은, 침대는 리바크, 창호는 kcc, 변기는 아메리칸스탠다드 등 리모델링할 때 괜찮은 자제를 썼더군요. 침대에 충전포트와 조명이 들어오는 것도 편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인근 리조트들이 3시인 것에 비해 2시 체크인이어서 도착하자마 체크인 후 짐 놓고 나갈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셀프바비큐 : 셀프바비큐는 방문 당일 2시부터 선착순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 가자마자 예약했는데 바비큐 키트를 가방에 담아주고 각자 알아서 자리를 잡는 식이었습니다. 현장을 컨트롤하는 직원은 없었고, 바비큐 메뉴를 이용한 테이블 외 셀프 바비큐 코너는 알아서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인원 체크같은 건 안해서 다른 테이블은 6~8명이 함께 하는 풍경이기도 했네요. ‘가든 그릴’의 내부는 일반 셀프 바비큐장과 비슷했으나 입구가 깔끔해서인지 가든파티 기분 내기 좋았습니다. 셀프 바비큐 이용 후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정리는 알아서 하면 됩니다. 이용료는 5만원이고 조명 들어오니 여러모로 분위기는 좋은데 모기가 많아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조식 및 편의 시설 : 조식 이용료가 상당히 합리적이어서 4인 기준 7만원대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 가족은 외부 식사를 계획하고 있어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지하에 당구와 포켓볼장, 탁구장, 노래방, 게임장 등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만, 시내와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서,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싫다는 점, 들어오는 진입로가 좀 어수선하다는 점이 아쉬웠네요. 그래도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