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밸리 호텔 드 포레

직원분들은 친절하고요 자연 속에서 새 소리 들으며 지내는 것도 좋아요 문 열고 나가면 공작새들 막 돌아다니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고 호텔 이용자는 동물원 오픈 전에 내부 산책 가능한 것도 좋아요 티비가 나오다가 안 나오길래 직원분께 말씀 드렸더니 바로 와서 조치해 주셨어요 그런데 티비 셋톱박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이전 사용한 분이 티비 옆 박스 안에 넣어놓은 것 같은데 객실 점검할 때 체크하셨으면 좋았겠다 싶긴 했어요 여름이라 벌레 나오는 건 어느정도 감안하고 갔습니다만 저희 방에 노래기가 두 마리나 나왔었어요 직원분께 말씀드렸더니 벌레 잡아주셨고 풀부킹이라 룸체인지는 안 되고 약을 많이 쳐 놓았으니 안 나올 텐데 혹시라도 나오면 다른 조치를 취해주겠다 하셨거든요 다른 방에서는 그런 클레임 없었느냐 물었더니 없다고 하셨고요 어른들만 있었으면 그러려니 했겠는데 아이가 있고 밤에 자는데 나와서 혹시나 아이를 물거나 할까봐 걱정이 돼서 잠을 거의 설쳤습니다 솔직히 제가 너무 불안하기도 했고 방음이 하나도 안 돼서 옆방 떠드는 소리 아이 우는 소리 다 들리고 그냥 체크아웃하고 싶었는데 늦은 시간이어서 아이는 자고 있고 집은 3시간 거리라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보초 서면서 자는둥 마는둥 했어요 나무들이 뒤틀린 건지 제작 자체를 잘못한 건지 균형이 안 맞는 건지 침구 넣어놓는 이불장 문은 고정이 안 되고 계속 자동으로 열려서 제대로 닫히지도 않고 또 중문은 고정이 안 되고 계속 닫히고 뒷쪽으로 열리는 문은 샷시 아구가 안 맞아서 방충망이 완벽히 닫히지 않는 구조였어요 제가 묵었던 방은 온돌타입이고 401호였고요 여러가지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근데 솔직히 동물원은 자연친화적이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좋았어요 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벌레 좀 덜한 초겨울 이후로 다시 와 보고 싶긴 하네요 벌레가 나와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 여름에 가셔도 돼요... 근데 동물원 거의 등산하듯이 다녀야 해서 여름엔 진짜 힘들고 더울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