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르츠 스파 앤 풀빌라

4월 4일~ 6일. 2박 "애견 테라스 스파(2F)" 객실을 이용했습니다. *찾아오실 위치 및 주차 제주 동쪽 작고 조용한 마을 종달리에 위치합니다. 주차장은 전용 주차장이 리조트 앞에 있는데 만차가 될 시에는 각 동 입구 앞에도 주차가 가능했어요. 중요! 네비에 주소를 입력하면 "일주동로"에서 우회전으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할 건데요. 그 길은 좁은 돌담길이라 정말 정말 비추합니다. "제주 애견동반 솔펜션"을 검색하셔서 목화휴게소 쪽 해안도로로 들어와 좌회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제주 북쪽에서 내려오실 때도 같은 방법으로 들어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운전 난이도가 천지 차이..! *객실 컨디션 애견 테라스 스파는 말 그대로 애견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예요. 애견 침대, 밥그릇, 애견 샴푸와 탈취제 등을 구비해 두신 건 기본이고 패드, 테라스에 텐트 등 사랑스러운 가족과 같이 제주에서의 휴식을 즐기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티비는 스텐바이미처럼 거치대 형식이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구요. 낮은 쇼파와 빈백을 놓아 언제든 강아지도 곁에 올 수 있어요. 저희는 애견이 없었지만 그런 저희도 와..여기 강아지랑 오면 좋겠다 생각한 곳이랍니다. -침실은 더블 침대와 싱글 침대가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호텔식 침구와 탄탄한 매트리스는 둘 다 아주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객실 전체에 털날림도 없고 더 신경써서 관리하시는 모양입니다. 침실과 거실 사이엔 미닫이 문이 있어서 잠자는 가족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고 거실을 이용할 수 있구요. -거실 겸 주방은 4인 식탁과 투도어 냉장고, 화력 센 인덕션과 렌지 등 리조트로서의 모든 주방 구성이 다 갖춰져 있어 음식을 해먹기 편했습니다. 조리도구와 냄비, 그릇 등도 필요한 건 전부 구비되어 있었구요. -욕실과 스파! 테라스 스파에서 욕실로 바로 통하는 문이 있어 스파 후 샤워까지 다이렉트로 이동 가능합니다. 스파 펜션답게 타올 넉넉히 준비되어 있구요. -생각보다 유용하게 쓴 세탁실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앞서 제주 여행을 3일째 하던 중이라 세탁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너무 잘 이용했어요. *매점과 조식. 간단한 푸드 서비스 숙소 근처에 도보로 이동 가능한 편의점이 없습니다.(20분쯤 걸어가면 일주동로에 하나 있..)대부분 바깥에서 장을 봐 오실 건데요. 리조트 내 매점동이 따로 있어 편하게 이용 가능했어요. 인포메이션에선 합리적인 가격에 조식 신청도 받고 있었는데 깜빡 잊고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냉동 피자나 순살 치킨 등의 푸드도 신청 가능했고 무엇보다 해보고 싶었던 건 바베큐 서비스! 다음번엔 바베큐가 가능한 객실을 예약해서 제주 돼지를 배터지게 먹어보려구요. 제주의 야자수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프라이빗한 바베큐라니 생각만 해도 낭만적입니다. *리조트와 근처 여행지 -그냥 리조트 단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산책로가 되는 곳입니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고 단지 내 모든 동들이 2층짜리 건물이라 시야가 확 트이죠. 길 따라 심어진 야자수와 중앙 수영장쪽으로 한바퀴 걷다보면 작은 제주정원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길고 큰 메인 수영장은 보고만 있어도 아이들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여름에 오시는 분들 좋겠다.. -근처에 도보로 갈 만한 곳은 1km만 가면 있는 작은 "종달리 마을"이 있습니다. 아기 자기한 책방과(서점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그 느낌이 안살아요) 소품샵들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500m만 가면 "목화 휴게소"! 바쁘게 여행하는 렌터카들을 바라보며 맥주 한캔에 맛이 끝내주는 반건오징어 씹다보면 이 여유를 가진 내가 이겼다! 싶거든요.(음주운전 절대 금지!) 왼쪽으론 우도가 오른쪽으론 성산일출봉을 두 눈에 담고 컵라면에 소주 한 잔은 또 어떻구요. 이게 진짜 제주다 싶었습니다. 숙소 바로 앞 2분거리에 있는 "흙소담"에서 시래기국에 계란후라이 조식도 굿입니다. -차량을 이용하면 이 숙소의 위치는 더 빛이 나는데요. 해안 도로따라 3분만 올라가면 우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두문포항이 나오니 성산항에서 복작거리지 않고 여유롭게 우도를 갈 수 있습니다. 두문포항은 "해녀의 부엌"도 있어 제주 4.3의 의미가 담긴 연극과 "진짜" 제주 음식을 맛볼 수도 있어요. 아래로 내려가면 성산일출봉과 광치기 해변이 10분입니다. 그 외에도 세화, 김녕 등 동북쪽과 온평, 표선 등 동남쪽도 동시에 아우르는 중간 위치에 있어 제주 동쪽 관광 최적의 숙소라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지난 번에 "치앙마이 스파 앤 풀빌라"를 예약해서 이 리조트는 두번째 방문인데 정말 만족하는 숙소입니다. 다음번엔 반드시 1층 바베큐 가능한 객실을 예약하리라! 프라이빗하게 가족들, 친구들과 내 집처럼 편히 쉴 숙소를 찾으신다면, 바로 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