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요 리조트

몇달 전 혼여 시 숙박대전쿠폰 사용해서 2만원에 일박 했었는데 그 가격에 가성비 넘 좋다 싶어서 찬양글 후기를 남겼었죠. 숙소 뒤로 올레7길 해안로도 있어서 숨은 비경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고, 맛집이라는 숙소 1층 솥뚜껑 식당도 이용해보고 싶어서 남편과 함께 하루 묵었네요. 근데 이게 웬 걸... 지난번엔 워낙 저렴한 가격과 오션뷰에 감동해 무심히 지나쳤던 걸까... 비데는 고장나서 제대로 작동도 안되고 있고.. 큰 침대와 다르게 작은 침대는 넘 딱딱하고.. 신발장 위에 놓여있는 작은 수건은 녹물인지 뭔지 얼룩이 있고.. 싱크대 위에 올려놓은 여러개의 일회용 옷걸이들은 삐죽삐죽 정리되지 않은 채 튀어나와있고.. 침대옆 협탁들은 모서리나 서랍 등이 부서진 채 가지런히 정리조차 되어있지 않고..ㅠ 정리되지 않은 이런 모습들을 보니, 과연 이불은 하룻밤 투숙객 사용 후 제대로 세탁이나 하는 걸까 의구심이 들어 찝찝했네요. 게다가 윗층 숙소와 함께 운영하는 1층 식당엔 수두록하게 적혀있는 메뉴들이 무색하게 고기구이 외 다른 건 안한다고 하니 여기 맛집 맞는가 의심스럽기까지..ㅠ 고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메뉴판을 없애든지 아님 적어도 메뉴판에 적혀있는 메뉴들믄 투숙객들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지난번 가성비에 감동해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숙소가 제 값 주고 두번째 방문에선 완전 실망이었네요. 그래도 창문밖 바다와 수풀이 우거진 풍경. 뒷뜰 풍경은 좋아요. 저렴한 곳 찾는 분이라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