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산이좋은사람들

7월 첫째 주 주말에 숙박하였습니다. 숙소 이용하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고두고 생각날만큼 친절하셨던 주인 아주머니 주인 아주머니와 자제분들이 운영하시는 펜션이었습니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때까지 정말 친절하시고 정겨우셔서 마치 시골 친척집에 놀러온 기분이었습니다. 펜션 이용에 필요한 정보들을 차근차근 잘 알려주셔서 정말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계곡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 펜션 뒷편으로 계곡으로 바로 갈 수 있도록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고 물이 마르지 않도록 펜션 측에서 조치를 잘 취해주셔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펜션 바로 앞 계곡은 성인 기준 종아리-허벅지까지의 수심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했습니다. 또한 펜션 앞 계곡 기준으로 걸어서 5-10분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고여있는 물이 아닌 시원하게 흐르는 맑은 계곡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입지가 훌륭합니다. 3. 놀랍도록 저렴한 숙박료 저는 성수기 비용이 적용되기 1주일 전 펜션을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주말 기준 1박 8만원대로 정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방이 큰 편은 아니지만 3-4인까지 다같이 자기에 부담없었고 무엇보다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개별 화장실도 큼지막해서 물놀이 후 샤워하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시설은 정말 훌륭한 축에 속합니다. 4. 편리한 부대시설 보통 산 속 도로 옆 펜션인 경우 주차공간도 애매하고 근처에 편의점도 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청도 산이좋은 사람들 펜션은 주인 아주머니께서 자정까지 매점을 운영하셔서 급하게 술이나 물 등을 추가적으로 사기 참 편리했습니다. 가격도 납득할만해서 저희 일행은 자주 이용했습니다. 주차장도 차가 10대 이상 들어갈만큼 넓어서 여유있게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5. 유일하게 아쉬웠던 소음문제 펜션 1-4동까지는 하나의 지붕아래 가벽(?)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벽 간 소음 차단이 거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옆 방에 여자 단체 손님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그대로 들렸습니다. 물론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곧바로 조용히 해달라는 말을 옆 방에 전달해주셔서 피드백은 확실했습니다만, 그 이후에 새벽 3시반까지 시끄럽게 떠들어서 결국 직접 옆 방에 찾아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드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펜션의 문제보다는 투숙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야간 소음에 취약하니 서로서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성수기 요금을 피해서 위 숙박료를 지불할 수 있다면 무조건 다시 오고 싶은 숙소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정말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음 문제나 사소한 시설 문제들 역시 나머지 장점들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 잘 만들었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