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힐링카라반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 장점 1.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매우 친절하십니다. 손님 응대도 잘하시고 저는 재방문 의사가 없지만 다른 손님들은 재방문 하겠다 말씀하시는 내용을 얼핏 들었습니다. 2. 호로고루에 가깝다. 차를 타고 가야하지만 그럼에도 가깝긴 합니다. 3. 살아있는 자연 주변 생태계가 매우매우매우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단점 1. 노후된 시설 카라반이 노후되었습니다만 이제부터 말할 단점에 비하면 이건 약과입니다. 2. 페라리, 람보르기니 오너를 거부하는 비포장 진입로 꽤 길고, 꽤 시골스럽습니다. 저는 즐거웠지만 수퍼카 오너들은 질색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쉽지만 이건 사장님께서 손쓸 도리가 없으실 단점입니다. 3. 청소를 포기하신 듯 쌓여있는 낙엽 차를 주차하고 내리니 발밑에 낙엽이 수북. 데크에 올라가니 데크에도 낙엽이 수북. 데크 주변에는 거대 거미가 거미줄을 좌악… 이때까지 낙엽은 저에게 큰 감흥은 없었지만 이게 장점3과 어울리면서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4. 단점3 + 장점3 = 생물함정 밤에 산책 나갔더니 뱀이 캠핑장 주변에 있었네요. 다행히 한마리는 죽은 상태였지만 한마리는 캠핑장 옹벽을 타고 바삐 어디론가… 이때부터 낙엽이 무서워졌습니다. 5. 보이지 않는 강 뷰 어떤 리뷰어분… 분명 1번 카라반이 뷰가 좋다고 하셨잖아요… 강이 코딱지만큼 보이는데 그게 어디 좋은 뷰입니까…? 사장님댁 건물이 강뷰를 가리고 있어서 도무지 강을 볼 수 없었음ㅠㅠ 예상컨데 로얄 빼고는 제대로 된 강뷰를 즐길 수 없는 곳. 6. 자연이 너무 살아있음 뱀, 참개구리, 청개구리, 사마귀, 하루살이, 말벌, 매미, 메뚜기, 지렁이, 잠자리, 그리마, 거미. 참개구리 빼고는 전부 글램핑장 부지내에서 발견하였음; 하루살이는 진짜…. 하루만 사니까 봐줬음… 7. 미흡한 청소 낙엽에 이은 세번째 멘붕은 고기 화롯대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지난 밤의 번개탄 두개… 야외 테이블에서 고기를 궈먹을 기분이 안들어서 호로고루 근처의 식당을 찾았지만 모두 매운탕 집이라 매운탕을 기피하는 사람들은 멀리 멀리 식당을 찾아가야합니다. 아무튼 번개탄은 끝까지 치워주지 않으셨고 저는 불멍 화롯대도 받지 못하고 장작 집게도 없이 고기 화롯대의 번개탄 재 위에 다시 번개탄을 피워서 불멍을 했습니다. 장작집게는 나중에 말씀 드려서 받았지만 불편했던건 사실임. 8. 기울어진 카라반 누웠을때 머리가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머리에 피쏠림;;;;;;; 사실 아까 리뷰를 다써놓고 업로드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선한 분이라 느꼈기 때문에. 하지만 손님의 입장에서 보면 적지않은 금액과 시간을 투자해서 휴식을 취하는건데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는건 아니지 싶어서 재작성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보신다면 글램핑장 관리 및 재정비에 대해서 심도 있는 고려를 해보시는게 어떨까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