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플러스

장기간 머물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숲뷰와 도로뷰 객실 모두 이용해봤는데, 객실을 우선시하는 저에게는 넓은 공간과 화장실이 정말 완벽했어요. 깨끗하고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셨습니다(아저씨는 좀 시크하시지만). 간단한 토스트, 시리얼, 커피로 구성된 조식도 든든해서 비즈니스 목적으로는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었어요. 시골 특성상 특정 시점에 비료냄새가 올라와 창문을 닫고 있어야 했고, 가장 큰 문제는 환기시설이 건물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이 객실에서 담배를 피우면 모든 객실에 담배냄새가 퍼져 고통스러웠어요. 특히 화장실에서 피는 담배는 사이렌으로도 못 잡는 것 같고, 환기관이 통째로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 누가 폈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주인장도 담배피는 숙박객을 특정해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창문을 무조건 닫고 있어야 하는데, 이때 누가 담배를 피우면 방 안이 간접흡연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담배냄새의 건강상 위험성 때문에 아이나 가족 등 건강을 우선적으로 지켜야 하는 분들과 함께 오기에는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창문을 편하게 열 수 있는 봄, 가을에는 괜찮을 것 같지만 비료냄새도 고려해야 하고요. 비즈니스 목적이라면 저렴하고 객실도 좋고 조식까지 든든해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