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호텔로다

일단 생각보다 시설이 너무 괜찮았다는 말부터 남기고 싶네요. 숙소를 생각보다 싼 가격에 잡았는데 입구를 처음 봤을때는 옛날 여관 느낌이라 사실 좀 걱정이 되었어요. 리뷰는 정말 좋았는데 예전에 다른 숙소에서 리뷰보고 갔다가 한숨도 못잔적이 있어서요. 하지만 담장을 넘어서니 아담한 주차장과 따뜻한 느낌의 로비가 보이더라고요. 엘리베이터도 복도도 깔끔하고 특히 방이랑 화장실이 생각보다 넓고 좋았습니다. 수압도 괜찮고 따뜻한 물 잘 나와요.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탁자도 의자도 TV도 침대도 큼직한 편이었어요. 침대는 단단한 편에 살짝 푹신한 정도여서 꿀잠잤습니다. 아침에 7시부터 9시까지 간단한 조식을 무료로 먹을수있는데 8시반 넘어서 허둥지둥 내려갔는데 빵이랑 커피머신, 전자렌지, 우유팩이랑 물이 들어있는 냉장고, 얼음제조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빵이랑 우유, 커피, 물을 먹을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어요. 빵이랑 커피 간단히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여사장님이 빵 더 먹어도 된다고 딸기쨈까지 챙겨주셔서 진짜 제대로 먹고 나왔어요. 나오면서 보니 장애인 주차구역앞이 출입구더라고요. 차에서 내려서 바로 엘리베이터로 가기 좋아보여서 또 유심히 봤습니다. 사장님이 세심하신것 같아요. 혼자 여행을 자주 하는데 문단속이 안되면 불안한데요. 문도 잘 잠기고 특히 저 걸쇠 옆에 꾹 눌러야 빠지더라고요. 예전에 다른 숙소에서 잠 못잤던 이유가 문이 제대로 안 잠겨서였던 만큼 저한테는 중요한 문제인데 안심하고 꿀잠 잘만큼 좋았어요. 딱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핸드워시가 거품만 나고 손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아니라 바디워시로 씻었어요. 차라리 1회용 비누였으면 좋았을것같아요. 그래도 가성비, 가심비 모두 만족이에요. 혹시나 근처에 숙소를 잡으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