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타히티

여름휴가를 맞아 짧은 휴식을 위해 포항으로 떠났어요. 바닷가 쪽은 이미 만실이라 도심 속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다가 타히티 로얄 스위트룸을 발견했어요. 사진만 보고 예약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와, 잘 골랐다” 싶더라고요. 방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침대와 침구였어요. 특급호텔에서 사용하는 이불이라 그런지 정말 포근하고 뽀송뽀송한 게 몸을 싹 감싸는 느낌이더라고요. 포켓스프링 매트리스도 푹신해서, 정말 오랜만에 꿀잠 잤습니다. 베개 높이도 적당해서 목도 하나도 안 아팠어요. 욕실에는 스파 욕조가 있어서 반신욕을 즐기기에 딱이었어요. 저녁엔 테라스 문 열어놓고 음악 틀어두고 와인 한잔 마시면서 노을도 감상했어요.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주변 시선 없이 편하게 쉬었네요. 로얄 스위트라 그런지 개별 바비큐 가능했어요. 다만 더운 날씨 때문에 밖에서 굽진 못하고, 근처 죽도시장에서 포장해 와서 방에서 먹었는데 그것도 분위기 좋았어요. 근처에 홈플러스랑 맛집도 많아서 도시형 숙소치곤 정말 편했어요. 딱 도심형 힐링 숙소로 완벽한 하루였어요. 다음엔 친구들 데리고 복층 객실도 한번 이용해보고 싶네요. 포항에서 여유롭게 쉴 곳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