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블랙 선정

월정 에비뉴
풀빌라
포토그래퍼 드웨인|에디터 제이드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정리 해변,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월정 에비뉴 풀빌라가 문을 열었다.

작은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가 주로 모여있던 월정리에서 월정 에비뉴 풀빌라의 스케일과 시설은 단연 압도적이다.

77평 넓이의 객실과 국내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수영장은 그간 경험했던 여느 럭셔리 리조트와 풀빌라의 수준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탁 트인 오션뷰가 펼쳐진다. 투명한 제주 동쪽 바다와 제주 아름다운 도로 7선에 선정된 월정해안도로를 모든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혼자만 보기엔 아쉬운 풍경이기 때문일까. 거실겸 다이닝룸은 여러 사람이 모여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객실에 따라 4명에서 최대 10명까지 투숙할 수 있어 가족 여행이나 모임 장소로 추천한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객실 컨디션과 투숙 인원을 감안한다면 호텔보다 실속있는 선택이다.

스타일. 국내 최대 규모
바다 전망 프라이빗 풀

월정 에비뉴 풀빌라는 서핑샵과 카페, 각종 레스토랑과 브랜드 샵 등이 들어서 있는 복합 문화공간 월정에비뉴 최상층에 자리하고 있다.

월정리 카페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아트리움 구조의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로 중앙에 야외 광장을 조성해 개방감을 높였다.

전망대처럼 주변의 풍경을 내려다 보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다는 점이 바로 펜트하우스만이 지닌 장점이다. 여행자로 북적이는 관광 명소 한복판에서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셈이다.

전 객실 오션 뷰를 누리는 것 또한 특징이다. 바다 전망 프라이빗 수영장의 크기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할 정도.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수영장은 수량만 70톤에 이른다.

내부는 고가의 미술품과 디자인 가구들로 품격 있게 장식되었다.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절제된 인테리어 속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답게 빛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풍경으로 창밖에 반짝이는 월정리 바다가 비로소 공간을 완성한다.

객실.
프레지덴셜 스위트

77평 달하는 내부와 'ㄱ'자 형태의 드넓은 수영장이 환상적인 뷰를 선사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월정 에비뉴 풀빌라에서 가장 넓은 객실이다.

거실 두 면을 감싼 70톤 규모의 프라이빗 수영장은 수심 1.3m 깊이로 성인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제대로 된 풀파티를 즐기기에 손색없는 수영장이 각 객실마다 주어져 있다.

수영장뿐 아니라 자쿠지가 있어 야외 스파도 가능하다.

거실 겸 다이닝룸에는 높은 천장과 샹들리에, 레더 소파와 우드 테이블로 무게감을 더했다.

아일랜드 키친이 마련되어 있지만 취사는 불가하다. 포장 음식이나 주문 음식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플레이팅을 위한 식기류를 완벽하게 갖춰 파티룸으로 활용도 높은 공간이다.

두 개의 침실은 현관과 거실을 잇는 복도 양 옆에 자리한다. 각각 패밀리 트윈 침대와 3개의 싱글 침대를 여유롭게 배치해 6명에서 최대 8명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알리앙스 스위트

전면 통유리창으로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하는 다이닝룸이 감탄을 자아낸다. 사다리꼴 형태의 내부 구조에 맞춰 비스듬히 낸 창문이 월정리 해변의 풍경을 파노라믹하게 보여준다.

바다와 맞닿은 인피니티풀에서 휴양지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알리앙스 스위트다. 50통 규모로 프레지덴셜 스위트보다는 작지만, 결코 해외 럭셔리 풀빌라에 뒤지지 않는 크기다.

폴딩도어를 개방하면 다이닝룸은 근사한 풀사이드 바로 변신한다.

기준 인원은 6명이지만 최대 투숙 인원은 10명으로 월정 에비뉴 풀빌라의 세 객실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한다.

킹사이즈 침대와 낮은 퀸사이즈 침대가 나란히 배치된 마스터룸과 저상형 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게스트룸으로 구성되어 두 가족이 함께 머물기 좋다.

바다가 보이는 욕실이 있어 더욱 특별한 알리앙스 스위트다. 월정 에비뉴 풀빌라에서 유일하게 욕조와 샤워부스를 모두 갖춘 호화로운 욕실이다.

시그니처 스위트

거실과 인피니티풀을 중심으로 두 개의 침실이 양 옆에 나란히 자리한 51평 넓이의 스위트.

거실은 전기 벽난로와 대형 회화 작품으로 호화 별장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안긴다.

제주석 상판으로 마감한 아일랜드 키친과 6인 테이블이 멋스럽다.

폭 10m, 수량만 30톤에 이르는 인피니티풀은 해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투명한 유리 난간으로 바다를 막힘 없이 조망해 화보 부럽지 않은 사진을 담아가는 곳이다.

바로 옆 자쿠지에선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퀸 사이즈 침대가 놓여 있는 두 침실에선 창밖으로 바다가 바라보인다. 기분 인원은 4명이지만 침구를 추가하면 최대 6명까지 투숙 가능한 시그니처 스위트다.

욕실 & 어메니티.

객실 내 욕실은 총 2개. 이중 마스터룸 안에 위치한 욕실은 더블 세면대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알리앙스 스위트의 욕실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샤워부스 타입이라 스파를 즐기고 싶다면 야외 자쿠지를 이용하면 된다.

욕실 어메니티는 에트로 제품을 제공한다. 샴푸와 컨디셔너, 샤워젤과 바디로션 외에도 일회용 칫솔과 면도기, 샤워캡, 샤워타월까지 완벽하게 비치되어 있어 여행의 짐을 덜어준다.

루프탑.

객실 출입구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월정리 해변이 한눈에 담기는 루프탑과 만나게 된다. 객실별 전용 공간으로 전망대가 부럽지 않은 뷰 포인트다.

부대시설.
에비뉴 라운지

리셉션과 컨시어지를 겸하는 지하 1층 라운지. 빈티지한 느낌의 우드와 서핑 보드로 장식된 내부가 에메랄드빛 바다에 어울리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폴딩도어를 열면 바로 월정 에비뉴의 선큰 광장과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지는데, 저녁이면 광장의 조명 불빛으로 운치를 더한다.

체크인 시 투숙객에게는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 해양 스포츠나, 레저, 요트 선셋의 이용을 문의하면 연계 업체를 소개받을 수 있다.

라운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체크인이 늦어질 경우 사전에 반드시 공지해야 한다.

월정 에비뉴

낮에는 카페, 밤에는 펍으로 변신하는 유니온 비치 펍부터 국내 최초로 개점한 프랑스 홍차 전문점 니니스 카페와 전 청와대 조리장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당 천상제주,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을 미국 남부식으로 조리한 해머 크랩까지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월정에비뉴 내에서 경험해보자.

해외 SPA 브랜드인 ZARA와 H&M 아울렛을 포함해 서핑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트 웨어 브랜드 퀵실버 등도 입점돼 있어 쇼핑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조식 & 바비큐 서비스.

빵과 과일, 시리얼, 커피 등으로 꾸려진 조식은 성수기에는 라운지에서, 비수기에는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1인당 20,000원으로 사전 예약 필수다.

야외 바비큐 패키지는 라운지 앞 선큰 광장에서 이용한다. 1인당 50,000원에 소고기와 해산물이 푸짐하게 구성된 패키지다. 재료 수급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날씨로 인해 이용이 불가할 경우 와인 패키지로 대체할 수 있다.

블랙의 특별한 팁
에디터팁

 

수영장 & 자쿠지 이용법
프라이빗 수영장은 무료지만, 온수 이용을 원할 시에는 200,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물을 덥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최소 반나절 전 예약을 권장한다. 수영장의 수심이 1.3m로 얕지 않은 편이니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시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 자쿠지는 무료.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